사인참사검 진언문
日月千星四寅斬邪刀
일월천성사인참사도
乾降精 坤援靈
건강정 곤원령
하늘은 정기를 내리고, 땅은 영을 보살피니
日月象 岡澶形
일월상 강전형
해와 달이 모습을 갖추고, 산천이 형태를 이루어
撝雷電 運玄坐
휘뢰전 운현좌
천둥 번개가 휘몰아치니, 현좌를 움직여
推山惡 玄斬貞
추산악 현참정
태산 같은 악을, 현묘한 도리로 베어 바르게 하라
임인년에 사인 진언문 가락지를 구매했는데 아주 좋은 제 미신반지입니다.....
가끔 얘를 찾을 때 마다, 왜 허구의 신들이 생겨나고 그것들을 믿는지 알 것 같음.....
일단 그리고 내가 호랑이를 너무 사랑해서 -실제로 본 적도 없지만서도- 임인년 인월 인일 인시에 만든 귀신 쫓는 검에 새겨진 진언문을 사인에 맞춰 주조한 반지라는 점에서 오타쿠를 뻐렁치게 만들어요...진짜 열심히 끼고 다님.
사후세계는 별로 안믿는데 귀신은 믿나? 음 정확히 믿지는 않는데 있으면 흥미롭다고 생각하는 파.....
그래서 공포물을 그닥 무서워하진 않는데 사람 몸상태가 안좋으면 헛걸보거나 그냥 싸해져서 아무거나 상상되서 그런 건 진짜 싫어하는데, 얼마전에 상태가 안좋을때 새벽에 가위를 연달아 3번 정도 눌리고 담날 일정땜에 무조건 푹 자야해서 개빡친 상태로 반지 찾아서 끼고 허공에 뽝큐뽝큐 좀 꺼지라고 ㅅㅂ 이러고 다시 잠......
미신반지라는게 참 좋아요.....이게 진짜든 아니든 일단 내심 그게 안정되는 부분이 생김...나름 믿을 구석으로 얘를 써먹는거임........내 그지같은 상태로 빌빌거려도 얘가 잇으니까 어떻게든 ㅅㅂ 뭘 덜 보거나 쫓아내든지 하겠지. 고양이 같은 존재인거죠. 호랑이는 고양잇과니까.
하늘은 정기를 내리고 땅은 영을 보살피니
해와 달이 모습을 갖추고 산천의 형태를 이루어
천둥번개가 휘몰아치니 현좌를 움직여
태산같은 악을 현묘한 도리로 베어 바르게 하라
음 멋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