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교사 안은영
[비장한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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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 보건교사다
나를 아느냐, 나는 안은영
보건 보건교사다
나를 아느냐, 나는 안은영
♬
여러분 안은영이 왔습니다.........6화를 한방에 보실 수 있는 절호의 기회. 한화씩 감질맛나시는 분들을 위한 한방 서비스....보건교사 안은영을 보십쇼.....넷플릭스 일안한다고 욕했는데 미안 (〃^▽^〃)ゝ 히히.....아니 그러니까 이상한 알탕 드라마말고 진작에 이런걸 내놨으면 내가 덜 욕했지 반성해...
*스포를 할수 밖에 없음*
이게 옅은 웃음이라면 옅은 웃음인 광기
원작 이미 읽은 상태라서 그냥..애들 이름표만 지나가도....으악 ! 하고 오리가 지나가도 으악! 인 상태긴 했음. 근데 원작보다 광기 두주먹...두줌도 아니고 두주먹 추가된 배우들 연기가 너무 웃기고 잘해서 더 웃기고 재밌다.... 막 작정한 개그물도 아닌데 이게 이렇게 웃길 일인가...?
그래서 난 이 욕쟁이 은영이 너무 좋아....씨발을 달고살잖아ㅠㅠㅠㅠㅠㅠ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
나는 소설을 읽을 때 진짜 가볍게 술술 읽히는게 좋았고, 조금 어둡다고 해봤자 인표네 할아버지는 오컬트 오타쿠 허허인 느낌이고, 매캔지는 단전때문에 운동장에서 인표 바지벗기려는 그 가벼움이 진짜 웃겼단말야? 그래서 사실 반지와 대기업 이야기사이에 여백이 조금 있다고는 생각했었음. 매캔지가 와보니 별 거 없네 하던거랑...그런데 그걸 이번 드라마 각본을 작가님과 감독님이 하시면서 진짜 그냥 정세랑 유니버스로 매꿔주신거 같은거야...너무 재밌음....소독업체가 갑자기 연락이 끊긴 이유까지 그렇게 채워주시는데 이게 어떻게 시즌 1에서 끝날 이야기죠?
안전한 행복이 나오고, 거기에 소속된 사람들과 인표네 할아버지가 사실은 팰퍼틴 포지션? 이렇게 되니까 와! 너무 재밌다! 게다가 사실 원작에서는 어떻게보면 그닥 집단도 안좋아하는 독야청청 영웅이었다면, 드라마에서는 은영도말이 잘통하는 가족같은 친구를 좋아하고, 예전에 안전한 행복에 몸담았다는것 까지 나오는데 진짜 그게 너무 좋은거임.....감독님의 손길이 여스란히 보이는거 ㅜㅜㅜㅜㅜㅜ
은영의 가족같은 친구...화수.....
소리 문..... 눈썹에서 나오는 광기...
그리고 원작에서는 인표의 장애가 크게 대두된적도 없고 은영도 그걸 신경쓰는 사람도 아니고, 기운때문에 종종 잊는 단 말야? 그런데 시청자 입장에서 드라마가 보여주는 인표의 절망적인 부분을 잘 보여줘서 좋앗음 ㅠㅠㅠ 광기어린 표정들도 그렇지만 글과 영상미디어가 보여줄 수 있는 다른 포인트을 너무 잘잡으시니까 제가 미쳐요...감독님...작가님.....긴 지하실과 옥상을 어렵사리 오르는 장면을 보면 볼수록 엘레베이터 설치해...ㅠ.......이러고 보고있음
아 그리고 난 럭키랑 혼란 에피에 허완수가 여자로 바뀐게 너무 좋았음...진짜....진짜.......
심지어 배우분이랑 너무 찰떡같이 어울리는거야....
아 근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갑자기 유태오시가 여기서 왜 나와 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웃다가 생각해보니 매우 잘어울림
매캔지는 어떻게 보면 훨씬 더 캐릭터가 순딩해진 느낌임. 그리고 에피가 전체적으로 달라져서 더 좋았음.
원래는 매캔지를 좋아하는 여학생이 쫓아다니는 이야기였어서 어떻게 나오...려나....했는데 아예 학교폭력을 당하는 남학생으로 바뀌고 매캔지는 단전을 위해 바지를 벗기는 우왁보다 배우땜에 걍 더 요사스러워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닠ㅋㅋㅋㅋㅋ진짜 이거 나만 요사스럽다고 생각하나...? 참나.....
그리고 대망의 옴잡이...제가 제일 좋아하는 에피소드인 옴잡이 ㅠㅠㅠㅠㅠㅠㅠ 백혜민 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책 읽을 때 옴잡이 에피소드를 제일 좋아하고 진짜 눈물 줄줄 흘리면 본 것도 이 에피소드....
제일 좋아하던 장면이 혜민이가 수술받고 나와서 마취가 덜 깬 상태로 대학생이 되고싶어!, 그런데 대학교 갈 줄 알았으면 공부 열심히 할걸 하고 말하는게 너무 좋았음... 그 솔직하게 그려진 그 장면이 되게 맑고 웃기고 귀여웠음. 그리고 의사선생님이랑 은영이 이야기도 짧게 나오는것도 좋았고... 드라마 전개상 옴잡이 이야기랑 강선이 이야기가 같이 진행되면서 혜민이가 원작보다는 텐션이 올라가지는 않았음.
하지만 좋습니다...오ㅐ냐...
저는 보는 내내 이 사회적 메세지를 더 녹여내준 드라마도 사랑하기 때문. 제발 책이랑 드라마 둘 다 봐주슈.....
이게 ...진짜....이게...아으아ㅠㅠㅠㅠ너무 귀여워ㅜㅜㅜㅜㅜㅜ위산때문에 안고다니다 못해 봉다리로 가방 만들어다니는 백혜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 근데 이제 알았는데 책에서 혜민이가 이동가능한 범위는 23.8키로 였었구나......
책에서 혜민이 좀더 살고 싶어했던 이유가 전란없던 시절에 살아보지 못했었다는 이유여서 저는 그냥 눈물이 나고...
아마 이 절실함을 좀 더 빼야했어서 행동범위도 줄이고 그런 듯....
후 한번 더 보러가야지 ;;
보건교사다 잽싸게 도망가자
죽게 생겼다, 잽싸게 도망가자
와아아ㅏ아ㅏ아ㅏ아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