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맞고왔다.... 주변인들에 비해서 되게 늦게 1차 접종을 완료했는데, 치킨 너무 많이 먹은 거 같다. 소화가 안되네. 참나리... 명치가 갑갑한게 까딱하면 역류성 식도염되겠는데? 싶은 느낌. 이 지긋지긋한 느낌 잘 알아요. 아까 아프다고 누워서 과자랑 사과먹어서 그런가본다. 그만 누워야하는데 앉아서 뭘 하기엔 너무 귀찮은 걸... 내가 지금 뭘 사랑하길 하니 아니면 못봐서 현기증나길 하니... 뭘 보는 것도 애정이야. 나는 직장에서 백신 접종 차일, 익일 그니까 이틀은 공가가 가능해서 일부러 목금 쉬고 추석까지 쫙! 쉬고 출근한다. 어차피 명절에 난 안갈꺼니까! 코로나라 핑계가 좋긴하다. 몇년째 안가는 중이라. 하하 나중에 가면 조카가 몇살일까.... 마지막으로 봤을 때 중학교 입학한다고 해서 진짜 놀랬는데...뭐 그렇게 빨리 크니;; 완전 애기때 안방에 애기 욕조 들려서 걔 씻기는 모습도 기억하는데...명절마다 밥을 제대로 안먹어서 내가 제일 막내라서 놀아주면서 먹여주고...뭔 애기가 입질이 있는지 맨날 물리고....그랬었는데.....그땐 나도 애기긴했지만 갓난쟁이 놀아주고 데리고 다닐만큼의 애기였다. 딩초???? 그랬음. 사실 족보가 어케된건지는 모르겠는데 내가 걔한테 고모랜다. 그런데 고등학생이 유치원생한테 고모 소리는 서로 낯설어서 누나라고 불리고 다녔었다. 아 족보가 왜 그런지 기억났다. 따지고보니 사촌오빠의 애기라서 그렇구나. 우리 엄빠는 오빠도 늦게 낳은 편이고 (당시에 비해서) 나도 5살이나 차이나니까 사촌이랑 가장 많이 나는 나이차이가 스물몇살이고 적게 나는 쪽이 4살? 그런 듯. 친가 쪽은 아빠가 셋째기도 하고....근데 나이차가 진짜 많이 나서 사촌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네....바이브가 워낙 삼촌 바이브였어서. 어렵네....난 진짜 사실 친가고 외가고 그렇게 내가 친하게 안지내서 그런가...내가 나이차가 많이 나서 그런가 어색하기 그지없다. 애기들 말고는 다 아;; 네..ㅎ.....이런 느낌. 그리고 갑자기 나랑 3살? 정도 밖에 차이 안나는 조카도 있음..난 그 언니가 이혼했었단 사실도 몰랐던거임!1 그렇게 장성한 아들이 있었단 것도!!!! 그래서 어쩌다 보니 그 친구가 다시 엄마 그러니까 내 사촌언니쪽으로 오면서 안면을 텄는데 그냥 당황스러웠다. 차라리 한 고등학생만 되도 편하게 해볼텐데 그 친구도 슴살이고 나도 슴몇살이고 음. 언젠가 또 가면 마주칠려나...어색하네요. 아 이게 아니라.
나 처음에 맞고 왔을 때는 팔이 좀 아팠는데. 남들이 말하는 누가 꽈아아악 잡고 있는 거 같기도 한데 내 소감은 접종할때 찌른 바늘이 계속 꽂혀있는 느낌이었음. 가만히 있다가 되게 영혼없는 목소리로 아옥....악.....하게 되는....몸도 좀 뜨끈뜨근하길래 타이레놀도 먹었다. 내가 원래 몸에 열이 없는 편이라 조금만 뜨끈해져도 열기가 잘 느껴져서 지금 좀 당황스럽긴 함. 차렵이불을 목끝까지 덮고 있는데 이불 안이 뜨끈해!!!! 난 원래 그러고 있어도 열이 잘 안모이는데!!!!!1
담주에 월경도 예정일인데 제발 아프지만말자~! 근데 2차가 더 아프다고 하니까! 1차라 그렇게 걱정은 안되지만 내가 아픈게 죽어도 싫어서 그럼. 어쨌든 건강체질인 편이라 좀만 아파도 알아차리는건 빠르다...이건 내 평소의 몸이 아니다! 이런거. 그런거 생각난다. 소설중에 엄청 병약한 몸이랑 건강한 사람 몸이 바뀌었다가 서로 뭐야 이 온몸이 아픈 몸은? 뭐지 왜 이게 멀쩡하지? 하는 반응....현실에선 사실 느껴볼 수가 없잖아...저 사람이 몸이 안좋다지만 내가 그걸 체감해 볼 순 없듯이... 마치 빛번짐이 뭔지 모르고 사는 유사 몽골인과 언제나 일루미네이션이 펼쳐지는 저시력인들이 서로를 이해할 수 없는것 처럼...아 일루미네이션 단어 까먹어서 존나 찾아보고 옴.
갑자기 금강막기 하고싶어서 했다가 팔에서 이상한 소리나서 내렸다. 아프진 않은데 뻐끈? 음 잘 안되나~ 하다가 뚝! 뚜둑! 소리 남. 뭐냐 뭐야 아 뭐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