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날이다. 얼마전에 새삼스레 느낀건데 내가 느끼는 크리스마스 연휴에서 오는 들뜸은 이건 거 같다.
캐롤을 들으면서 맛있는 빵을 사가는 퇴근 길에 듣는 구세군 종소리.
지금 캐롤을 안들으면 뭔가 손해인 기분이라 10월부터 캐롤만 주구장창 듣고있다. 클래식한 것부터 팝버전까지 몽땅. 물론 추천은 애플뮤직이 해주고있다. 나는 내가 플레이리스트 만드는게 너무 귀찮아....
스포티파이 빨리 들어오면 좋겠다...애플뮤직 추천도 좋긴한데 스포티파이가 알아서 리스트 잘 만들어준다길래 기대중이다. 음 모든 구독 서비스에 얽매인 삶...이게 뭘까...지금도 넷플릭스랑 왓챠, 라프텔, 애플뮤직 구독중이고, 디즈니 플러스 들어오면 해야하고...(만달로리안 봐야한다....) HBO MAX 도 들어오면 해야한다......(황금나침반 봐야한다...) 애플 티비도 한국 런칭 준비중이라며... 지인이 내년인가 내후년에 애플티비 오리지날에서 만드는 드라마중에 한국계 작가님 원작 책으로 만든 드라마 만든다길래...그거 또 나오고 런칭도 하면 구독하겠지...어이없어. 내 돈 다 빨아가라......이게 무슨 일이냐 진짜....아마존 프라임은...그 뭐야 드라마 이름이 기억안나네...천사랑 악마 나오는 드라마,,,,슈네말고....하여튼 그거본다고 무료체험 몇주하고 볼거 없어서 구독 안하긴 했는데....그땐 아이피 우회해서 봤는데 지금은 우회안해도 볼 수 있다면서...? 참나 일찍 일찍 좀 내주자...넷플만 해도 우리나라 트래픽 장난 아니라 완전 충성고객이더만....유튜브 프리미엄은 솔직히 체험으로 쓸 때 좋긴 한데.....뭔가...뭔가 아까워서 다시 구독은 안하고 있다. 근데 광고 너무 짜증나...명예 인도인 할까 생각중임.....근데 그거 하려면 계정 정지 먹을 수도 있다고 해서 본계정 못쓰고 계정을 새로 만들어야하니까....그럼 다시 구독 다 새로하고 뜨는 추천 영상도 뭐시기야 이상하고....빅데이터한테 홀리는 걸 선호하진 않는데 그래도 쌓이고 쌓인 트래픽과 빅데이터로 적당한 영상 추천되는거 은근 편하단 말야.....아 오랜만에 사무실이 아니라 집에서 쓰니까 키보드 소리 좋다. 직장에서 소리 시끄러운 키보드를 쓸 순 없으니까. 그때 몇번 눈치먹고 지금은 그냥 로지텍 무선 키보드 마우스 세트 쓰고 있다. 집에서 지금 내가 쓰고 있는건 콕스 무접접 50g 짜리. 청축은 너무 경박스럽고 가볍고, 황축은 은근히 쫀쫀한 느낌이 힘이 많이 들어간다. 다른 사람들 후기보면 내가 쓰고 있는 키보드가 손목에 무리가 많이 간다고 하는데 집에서 몇시간 내내 타자를 치는 것도 아니고, 원래 키보드칠때 키압을 세게 주는 편이라 이게 제일 편한거 같다. 얼마전에 친구가 집에 놀러와서 키보드 슥 만지더니 장문의 편지를 남겨놓고 갔다. 키보드 좋더라, 의자...편하네 하고. 그 친구는 재택근무 중인데.... 일하는데 돈쓰긴 싫다지만 그래도 재택근무 특성상 의자는 좋은 거 사다 쓰면 좋을텐데.
아 사무실에서 듀얼모니터 쓰다가 집에 와서 모니터 하나만 쓰려니까 은근히 답답하긴 하다. 그렇지만 듀얼을 두기에는 자리가 뭔가 애매하단 말야.... 모니터 옆으로 거울이랑 스위치도 있고, 본체도 책상 위에 올려놓고 쓰다보니 이미 꽉 차있다. 여기서 더 채우면 정말 상황실이 될거다.
월경통떄문에 어제 치과 예약을 취소했는데, 오늘은 그래도 5일차라 통증이 없다. 이번이 유독 심했나보다. 두통도 어제까지 계속 있고. 크리스마스라고 기분이 좋긴 좋나? 버스타고 오면서 쓰고 싶었던 얘기가 있었던 거 같은데 사소한 이야기만 줄줄 써진다. 사실 나는 연말에는 언제나 기분이 좋다. 딱히 아무것도 안했다는 허망함보다는 크리스마스와 새해 분위기가 묘하게 들떠서 그런가. 아 내 동숲 내일 크리스마스 이벤트 할건데 뭐 제대로 안꾸며났네...큰일났다.... 할로윈은 진짜 힘 빡주고 섬 꾸며놓고 했는데.....친구 섬이 지금 여름이라 우리 섬 와서 크리스마스 이벤트 하기로 했는데.....조금 있다 저녁먹고 좀 꾸며야지. 그리고 영상 편집도 이번달안에 다하기로 했는데...오프닝만 대출 구상해놓고 뭐 손을 안댔네.....다음 해로 넘기면 안되는데. 음 일단 여기서 마무리!